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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상 지옥을 가장 무섭게 나타낸 조각
심판자 예수는 가운데 크게 자리하고 있습니다.
이야기는 아래 왼쪽부터 시작합니다. 무덤에서
나온 사람들은 두려움에 떨며 심판을 기다립니
다. 자기 차례가 되면 커다란 손이 나타나 영혼
을 번쩍 들어올립니다. 그리고는 영혼을 저울로
달지요. 저울이 천사 쪽으로 기울면 천당에 가
고 악마 쪽으로 기울면 지옥에 가게 되는 것입
니다. 얼굴에 온통 털이 난 사탄은 저울대를 잡
아 당기면서 자기 쪽으로 기울게 하려고 애쓰고
있습니다. 지옥에 떨어진 영혼은 기괴하게 생긴
괴물에게 통째로 잡아 먹히기도 하고 꼬리에 휘
감겨 괴롭힘을 당하기도 합니다. 지옥은 온갖
혼합물로 악몽의 분위기를 만들어 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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