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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93년 7월 13일, 프랑스혁명의 중심인물 가운
데 한 명이었던 장 폴 마라(Jean Paul Marat)가
자신을 만나러 온 샤를로트 코르데(C. Corday)
라는 25세 된 시골처녀에게 암살당했다. 마라는
피부병을 앓고 있어 욕조에 약을 풀어 몸을 담그
고집무를 보곤 하였던 것이다. 지롱드당의 열렬한
지지자였던 샤를로트는 자코뱅당의 지도자인 마
라가 지롱드당을 공격하는 데 앞장을 서고 있었
다는 이유로 그를 암살한 것이다. 마라는 정치논
평신문 「인민의 벗」을 창간하여 스스로 인민의
친구임을 자처하고 있었다. 그는 그림의 메모에
적힌 대로 ‘저는 아주 가난한 사람입니다. 이 한
가지 이유만으로도 당신이 제게 호의를 베풀어
주실 이유가 충분하리라고 생각합니다.’라는 글이
적힌 메모를 들고 찾아온 샤를로트를 아무런 의심
없이 만났던 것이며, 그 여인에게 살해당한 것이
다. 혁명의 광기가 어려 있던 시기의 일이었다.
이 사건이 있은 뒤 3일 후 샤를로트는 처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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