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통적으로 유럽의 황제에게 왕관을 수여하는 사
람은 교황이었다. 그러나 나폴레옹은 교황 비오
7세가 자신에게 왕관을 씌워 주려는 순간 그의 손
에서 왕관을 빼앗아 자신의 머리 위에 왕관을 얹
고 난 뒤에 황후가 될 자신의 부인 조세핀에게
대관하고 있는 모습이다. 나폴레옹 뒤에 지팡이를
짚고 앉아 있는 사람이 교황 비오 7세로 침통한
표정을 감추지 못하고 있는 모습이다. -
나폴레옹의 의상은 고대 로마의 카이사르가 입고
있던 의상을 연상시키며, 그의 머리에는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광을 의미하는 월계관을 황금
으로 장식해서 올려놓았다. 이렇게 나폴레옹은
스스로를 카이사르라는 역사적 인물의 영광스러
운 위상에 비유하고 있는 것이다. 다비드가 이
그림을 통해 보여주고 있는 것은 이러한 영웅
으로서의 나폴레옹의 모습이다.
- 2
- /
- 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