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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민의 삶을 소재로 한 샤르댕의 대표적인 작품
장에서 막 돌아온 여인을 묘사한 것으로 손에는
음식 재료로 가득한 장바구니 같은 헝겊주머니
가 들려있다.
결코 화려하지는 않으나 외출을 위해 나름대로
잘 차려입은 모습이다. 그녀의 신발, 소매를 걷
어 올려 묶은 끈, 머리에 쓴 모자가 결코 사치
스러워 보이지 않고, 오히려 실용적으로 보인다
부엌은 치장하고 꾸미지 않아 결코 아름답게 보
이지는 않지만 그 안의 모든 것이 질서정연하고
깔끔하게 정돈되어 있다. 이런 공간 모습은 소박
하고 검소한 그녀의 내면세계를 암시하는 듯
찬장 위에는 세심하게 표현된 커다란 빵이 두 개
놓여있다. 이 빵은 그녀가 가족들을 위해 마련한
것으로, 정성껏 감싸고 있는 모습에서 식구들에
게 쏟는 그녀의 따뜻한 애정을 엿볼 수 있다. 투
박하지만 견고하고 깔끔한 찬장과 그 위에 가지
런하게 정돈된 쟁반과 깨끗한 물병이 이 여인이
가족들을 위해 쏟는 사랑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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